가장 행운아들인 우리 세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인터넷 동아일보에 난 "40대의 애수"라는 글을 보았다. 40대 한국사람들의 애환을 서사시 형식으로 쓴 이글이, 요새 한국에서는 그렇게 인기라는 보도였다.

이글을 보면서 또한번 나는 느낀다 (오래전부터 느껴온거지만). 일제시대도 겪었고, 대동아전쟁도 겪었고, 625도 겪었지만, 수백만년 인류 역사와 앞으로 몇년이될지 모르는 인류 역사상, 우리가 가장 행운의 세대가 아니겠느냐고….

우선 우리 아버지 세대를 돌이켜보면, 우리 아버지는 다음의 낫말들을 들어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 (돌아가신지 40년 밖에 안됬지만…)

TV, 냉장고, 마이크로 웨이브 오븐, 비데오 카메라, 비데오 테이프 레코더, 디지탈 카메라, 휴대전화, 콤퓨터, 인터넽, DVD, etc. etc.

아버지가 미국유학 가서 계실 때는, 미국을 한번 갈려면 배타고 두달 걸렸고, 집에 어머니께 편지한번 쓰면 배달되는데 거이 석달, 어머니가 그날로 회신을 써보내도 아버지가 받으시는데 또 석달, 일년에 아마 두왕복, 많아야 세왕복이나 할수 있었을까?

자가용 자동차란 상상도 못했고, 청산서 용산 산소에 성묘를가려면 30리길을 대부분 걸어야 했든 세대였다.

청산서는 그래도 알아주는 부자집이었는데, 식탁에 고기구경하기 어려웠고, 부자일수록 근검절약하는것이 체질화되있어, 아버지가 저세상에서 우리생활을 보신다면, 호화낭비 식탁이라고 하지 않으실런지?

이런 아버지 세대에 비하여 우리가 사는 나의 세대를보면 어느모로 보나 호강하고 사는것 아니겠는가?

일제시대를 겪었어도, 어른들이 고생하셨지, 국민학교 다니든 우리는 별로 큰고생은 없었다. 근로동원도 하고 추운 겨울에 신사참배하느라고 벌벌 떨기도 하였지만, 그까짓것 큰 고생이라고야 할수 있겠나?. 오히려 반 장난삼아 재미도 있었지.

나이가 어려, 학병 징용에도 빠젔으니 10년위의 언니네 세대보다도 행운의 세대가 우리 세대였다.

625 , 눈보라속에 뚜껑도 없는 화물차를 타고 피난도 갔었지만, 몇살차로 의용군이나 대한민국의 징집도 용케 피한것이 우리들이다.

한국이 원래 후진국이다 보니까, 한국최초의 영광을 누린것도 우리세대였다. 남들은 몰라도 내경우에는,

한국 아마추어무선의 소수 개척자 그릅에 끼었고,

전자관련 대학출신으로는 금성사에 처음으로 입사하여, 한국 전자공업 역사상 대학 출신 제1호였고,

한국최초의 반도체회사에 13번째 사원으로 입사하여, 한국 반도체산업 역사상 최고참의 일원이었다.

이제는 우리 아버지 세대가 듣지도 보지도 못하든것들이 일상 생활화 하여, 과학과 기술 발전의 모든 혜택을 있는대로 누리고 있는것이 우리세대이다.

그러면 앞으로의 세대는 어떨런지? 가치관이 크게 달라지고 있어 어느 세대가 더 좋을지? 어는세대가 더 나쁠지? 보는 시각에 따라 너무 달라지겠지만….

우선 물질문명(문명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지도 않지만)이 너무 발전하여, 정신적인 면은 점점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자본주의가 점점 널리 확산되면서, 황금만능주의가 너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러다가는 인간사회가 어떻게 될려는지 걱정된다. 도덕이나 가치의 기준이 점점 애매모호해지고 있으니까

교통 통신이 너무 발전하다보니까 우리 때만해도 지역적으로 따로 따로 제마음데로 살든 다민족 다종교가 한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서로 다른 의견사이의 충돌이 심해지고. 급기야는 지구 반대쪽에 있는 중동의 회교도가 멀리있는 예수교 국가인 미국의 뉴욕 한복판에서 대량 살상을 하는 시대가 되버렸다.

인터넷이 나오면서 새로운 매스 미디어로 자기 신분을 감춘체로 제멋대로 쌍말을하고 유언 비어를 만들어내도 통제 불릉이 되었고, 사람들이 이런 미디어를 통한 선동에 쉽사리 놀아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이제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덕택에 언어도 어떤 표준이 없이 제멋대로 새말이 나와 어느것이 한국어인지 어느것이 외래어인지 구별도 못하게 되버렸다. 이러다가는 모택동이가 만든 간자 덕택에 같은 중국인끼리도 편지를 못알아 보듯이, 같은 국내에서도 말이 안통하는 무질서 상태가 오는것 아닐까? 옛날의 사투리는 그래도 가까운곳에서는 통했는데, 이제는 한집안에서도 말이 안통할수도 있을것 같다.

인간의 수명은 무조건 연장되어, 앞으로 10년도 안되서 유전공학을 이용하여 병없는 세상도 가능해지고, 인간의 수명이 150년을 산다는니 더 이상 살수 있다느니그래서 어쩌겠다는것인지? 오히려 노령화 사회의 문제점이 더 걱장이다. 이제 과장에서 부장한번 되려면 10 20년 걸리든지, 아니면 늙어서 은퇴하고 나서도 70 80년을 죽지못해 살아야하는 비극이 오는것은 아닐까?

아무리생각해도 우리세대가 과거 미래 통털어서 가장 행운의 세대인것 같다. 편리하고 풍요한것은 모두 향유하면서, 너무나 물질화된 미래의 문제점들은 아직 심각한 상태가 아니니까전세계 연구소란 연구소는 어떤 연구소든 당장 문닫아 버리는것이 인간사회를 위해서는 더 도움이 되겠는데 실현가능성은 제로이고

나는 그런 세상에 안살테니 쓸데없는 걱정말고 골프나 치러 가자.